05
2014-May
Hiking to the Sigua fall, Guam on May 5, 2014작성자: JintaeKim 조회 수: 1061
변성유 목사님의 인도로 형제 한 명을 대동하고 아침 8시 30분에 우리 아파트에서 출발하여 9시에 출발지점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폭포 가는 길은 특별한 것은 없는 황토 흙산을 오르락 내리락 약 1시간 30분 가는데 길은 그런 대로 괜찬은데 문제는 땡볕을 피할 그늘이 전혀 없는 행로라는 것이다. 한참 가노라니 머리가 띵하더니 지끈거리기 시작한다. 젊은 두 남자는 씩씩하게 앞으로 가는데 우리 둘이는 슬슬 기진하기 시작했다. 폭포가 보이는 언덕에서 폭포로 내려가는 길이 가관이다. 어찌나 가파른지 굵은 로프가 나무를 아우르며 밑에까지 드리워 있어서 이를 붙잡고 내려 가야 했다. 남자들은 큰 애로가 없는데 우리 집사람이 큰 고생했다. 어찌 그리 겁이 많은지....
폭포에 수영복 바람으로 뛰어 들어가서 폭포 밑에서 물 맛사지를 받는데 "야 이거 할 만하네" 말이 절로 나온다. 문제는 그 험한 길을 되올라가는 것이다. 그래 돌아오는 길은 우리 두 노인에게는 지옥행군이었다. 아내는 "이제 다시는 여기 안올거에요" 몇 번이나 중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