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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그릇 바울 (1): 다메섹도상에서 만난 부활의 주님 (행 9:1-9)

영웅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하여 목숨까지도 버립니다. 중국의 유명한 한신대원수같은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지 않던 초패왕 항우를 버리고 당시 연약했지만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고 기용한 한고조 유방을 따라 중원통일의 대업을 이룩하였읍니다. 부부관계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항상 서로 상대를 인정하고 관심을 기울여 주지 않기 때문에 생깁니다. 서로 사랑하면 사랑할 수록 상대가 내게 더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원하고 알아주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인격적인 분이라 예외가 아니신 것 같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시고 부족한 것이 없으신 완전하신 분이심에도 우리 인간을 찾아오셔서 자신을 계시하시고 급기야는 자신의 목숨을 주시기까지 하시는 열심을 보이셨읍니다.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주 여호와를 알라." 자신의 택하신 백성이 자신을 알고 자신에게 나아오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에덴의 타락이래로 하나님을 알수가 없게 된 인간에게 제사예법을 주심으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고, 율법을 주셔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셨읍니다.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은 한 마디입니다. 여호와를 알라.

왜 그럴까요?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인간이 자신을 알아주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사랑의 편지라고 할 수 있읍니다. 사도 바울에게도 동일한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읍니다. 그래서 언제나 그의 서신에서 말씀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교회를 핍박하고 스데반의 순교현장에서 증인역할까지 했던 바울의 입술에서 왜 이런 말이 나왔을까요? 다메섹도상에서 맛대면했던 부활의 주님 예수님을 통하여 받은 두 가지 진리때문입니다. 먼저, 우주를 창조하신 그 하나님이 바로 인간의 육신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이라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빛으로 다가온 예수님을 주라고 불렀읍니다.

둘째, 바울이 그토록 핍박했던 교회가,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예수님 자신의 몸이라는 사실입니다. 믿는 자의 실체가 바로 예수님과 하나된 존재라는 이 놀라운 사실은 바울신학의 중심이 되었읍니다. 믿는 자의 삶은 예수님을 나의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순종의 삶이라야 합니다. 또한 믿는 자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로서 고귀한 신분에 걸맞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교회는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예수 안에서 하나입니다. 여러분의 삶도 이 두가지 진리를 실천하는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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