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All4Jesus

조회 수 2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42aa3de72070bc6811488fa9ebc9b6f.jpg : 나의 이야기 (46) 나를 뭘로 보고- 2014년 서울

 

나의 이야기 (46) 나를 뭘로 보고 2014218일 서울 

 

한국에 도착한 지도 벌써 사흘째이다. 오늘은 어제 C국에서 사역하다 잠시 귀국해서 정목사 댁에서 묵고 있는 T선교사와 함께 남대문 시장에 있는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춘 후 김길 목사님을 만나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아침 8 40분에 명학 역에서 선교사님을 만나 1호선을 타고 금정으로 가서 거기서 4호선으로 갈아 타고 회현역에서 내려서 삼호안경을 찾는데 출구를 반대편으로 나온 모양이다. 한참 걸어가는데도 남대문시장이 나오지 않고 남산 꼭대기로 올라가는 듯해서 경찰에게 물으니 반대편으로 건너가면 바로 나온다고 한다. 사실 회현동 일대는 과거 내가 삼성에 근무할 때에 자주 다니던 곳인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완전 좌우를 분변 못하는 촌놈이 되어 버렸다

안경을 맞힌 후 다시 4호선을 타고 가다가 사당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까마득하게 잊고 T선교사와 전철에서 노닥거리다가 보니 아무래도 이상한 것이 잠실역이 나오지를 않는다. 그래 옆에 계신 할머니에게 물으니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서 U 턴해서 가다가 2호선 나오는 곳에서 내려서 가야 한다고 한다. 이래저래 약속시간에 늦을 듯하여 김길 목사님께 전화로 양해를 구하고 우여곡절 끝에 2호선을 타고 잠실로 가서 8호선으로 갈아타고 몽촌토성역에서 내려 함께 점심을 나누고 나왔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또 황당한 체험을 했다. T선교사와 함께 2호선을 타고 사당 쪽으로 가고 있는데 내 나이 또래된 남자가 내게 왠 쪽지를 하나 툭 던지고 갔다. 그래 무언가 해서 펼쳤더니아드레닌, 발기불능자에게 희소식, 비아그라보다 효과가 좋은 특효약이라고 쓰여진 선전쪽지이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탄 열차 안에 이 쪽지를 받은 사람은 네 사람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 영감이 날 어떻게 보고라는 생각이 속으로 치미는데 옆에 있던 T선교사가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 그거 잘 보관했다가 연락해 보세요.” 

 

누구 열받게 하려 작정했나보다. 이래 저래 이젠 노인 대접을 받는 외모가 된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나의 이야기 (46) 나를 뭘로 보고- 2014년 서울 file JintaeKim 2021.06.15 220
139 나의 이야기 (26) 고정관념을 깨뜨리다- 1978년 삼성물산 사원시절 file JintaeKim 2021.05.29 276
138 나의 이야기 (22) 신데렐라 이야기 - 1967년 김천고등학교 2학년 file JintaeKim 2021.05.28 318
137 나의 이야기 (18) 어느 그믐날 사건- 1963년 김천중학교 1학년 file JintaeKim 2021.05.28 181
136 나의 이야기 (21) 엄마와 예천에 다녀오다- 1966년 김천 고등학교 1학년 file JintaeKim 2021.05.27 147
135 나의 이야기 (20) 아부지와 예천에 다녀오다- 1966년 김천 고등학교 1학년 file JintaeKim 2021.05.27 191
134 나의 이야기 (23) 엄마와의 6달 - 1971년 대학2학년때 이야기 file JintaeKim 2021.05.26 166
133 나의 이야기 (3) 첫 외출과 망고수박 – 소꾸모티 1955년 file JintaeKim 2021.05.24 165
132 나의 이야기 (14) 어머니 이야기 JintaeKim 2021.05.24 146
131 나의 이야기 (17) 카스테라냐, 조개냐 그것이 문제로다 - 1962년 사건 file JintaeKim 2021.05.21 198
130 나의 이야기 (16) 첫 사랑 선생님 - 1961년 모암국민학교 5학년 때 사건 JintaeKim 2021.05.17 148
129 나의 이야기 (8) 뒤출이 아부지 이야기 – 소꾸모티 1957년 file JintaeKim 2021.05.08 160
128 나의 이야기 (13) 밍게와 강수네 이야기 – 소꾸모티 1958년 사건 JintaeKim 2021.05.07 135
127 나의 이야기 (7) 뒤출이네 이야기 2편 운수회사와 택시회사- 소꾸모티 JintaeKim 2021.05.07 126
126 나의 이야기 (10) 비나 온나 집에 가구로 -소꾸모티 1957-60 file JintaeKim 2021.05.06 115
125 나의 이야기 (6) 뒤출이 형제 이름의 유래 -소꾸모티 1955-60년 JintaeKim 2021.05.06 187
124 나의 이야기 (12) 방구뜰 이야기- 소꾸모티 1958년 file JintaeKim 2021.05.05 143
123 나의 이야기 (2) 전도사 이야기 -소꾸모티 1952-60년 JintaeKim 2021.05.05 152
122 나의 이야기 (4) 자녀를 죽이는 말 -소꾸모티 JintaeKim 2021.04.20 138
121 나의 이야기 (9) 검정고무신 이야기- 소꾸모티 1957-60년 JintaeKim 2021.04.20 16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c) 2013 All4Jesus.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