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기의 위대한 점이 무엇인지 아시는가? 바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태어 나서부터 뒤집고, 기도, 앉고, 서고, 걷고, 뛰고, 식탁에 올라와 먹는 것 어느 것 하나 처음부터 가능한 것은 없다. 그러나 아기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일을 시도해서 무수한 시도와 실패끝에 결국 극복하고야 만다. 아이에게 실패는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인 것이다.
어른이 아기보다 못한 점은 바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고 현재 상태에 안주하려 하는 더러운 근성이다. 바로 이 때문에 삶이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답보상태에 머물게 된다. 적절한 실패와 고난을 통과하지 못한 인생은 조금만 변화와 도전이 밀려와도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만 잔뜩 받고 좌절하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능력있는 삶의 첫번째 조건은 바로 실패와 고난을 통해 연단받아 어떠한 도전이 밀려오더라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는 인생이다.
1978년에 미국에 처음 출장와서 양식에 익숙치 못한 나를 매혹시킨 두 가지 음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캔터키 프라이드 칙킨이다. 이 회사의 설립자인 커넬 샌더스의 이야기는 바로 실패에 굴하지 않고 전진하는 좋은 본보기이다. 그는 6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0살 때부터 농장노동자, 직업군인, 철도노동자, 주유소점원, 요리사 등 온갖 굳은 일을 했다. 결국 45세에 카페를 열어 성공해서 모텔 사업을 시작했지만 예기치 않은 화재로 모든 재산을 날리게 되었다. 가족마저 떠나고 정신병원 신세까지 지게 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65세 되던 해에 사회보장기금 105달러를 가지고 전국을 떠돌며 자신이 개발한 닭고기 조리법을 팔러 다녔다.
2년 동안 무려 1000 곳이 넘는 음식점을 찾아 다녔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마침내 1010번째 시도에서 옛 친구의 레스토랑에 치킨 한 조각에 4센트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하게 되었다. 이것이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KFC의 시작이었다.
미국문화를 대변하는 회사 가운데 하나가 바로 디즈니랜드이다. 이 회사의 창업자인 월트 디즈니도 무려 여섯 번이나 파산끝에 성공했다. 발명왕 에디슨은 전구를 개발하기 위해서 1만 번이나 실험에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게 있어서 실패는 끝이 아니었다. 오히려 성공을 향해 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과정이었다. 70이 넘어서도 육감적인 몸매를 자랑하는 여배우 소피아 로렌이 한 말이 있다. “실수란 완전한 삶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의 일부다.”
그러면 이렇게 실패한 사람들은 모두 성공하는가? 꼭 그러한 것은 아니다. “한 번 넘어졌을 때 그 원인을 깨닫지 못하면 일곱 번 넘어져도 마찬가지다. 가능하면 한 번 만에 원인을 깨달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진지하지 못한 태도를 두려워해야 한다.” 과거 삼성의 이병철 회장이 매년 년초마다 도꾜구상시 조언했던 마쯔시다 전기의 창립자이자 일본재계의 원로였던 마쯔시다 고노스께의 말이다. 여러번 실패하고도 그 원인을 찾아 궤도를 수정하는 작업이 없다면 백전백패할 수 밖에 없다.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실패의 원인을 항상 분석하여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성공에 이르는 두 번째 조건이다.
그러나 인간은 유한하기 때문에 거듭되는 실패에 좌절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어떻게 그러한 좌절을 극복하고 계속 일어서서 전진할 수 있는가? 바로 우리를 몰고 가는 동력원인 열정을 잃지 않는 것이다. “성공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열정을 잃지 않는 능력에서 온다.” 바로 2차대전의 전화속에서 영국국민을 승리케 한 지도자 윈스턴 처칠의 말이다. 어떻게 열정을 잃지 않을 수 있는가? 뚜렷한 사명감과 목표의식이다. 생명을 바쳐도 좋을 정도의 사명과 비전이 있다면 눈앞의 작은 실패나 고난이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은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결단코 무너지지 않는다. 비록 눈 앞이 캄캄한 암흑의 턴널속에 있는 것 같지만 이 턴널을 통과하면 우리 눈 앞에 눈부시게 펼쳐질 미래가 있음을 믿고 계속 달려 가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