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7일 김진태 목사 아침묵상
(시 19:1-20)
『[1] [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긴 여름 평상에 들어누워 밤하늘을 쳐다보며 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감탄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누가 이토록 아름다운 밤하늘을 만드셨는가? 저 별 넘어에는 또 무엇이 있을까? 우주에서 지구를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얼마나 보석처럼 아름다운지! 여름 아침 일찍 일어나 숲을 산책할 때, 거기서 풍기는 향기로운 공기는 또 얼마나 신선한 것인지! 나무 잎새에 이슬이 맺혀 막 떠오르는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그 모습은 또한 어떠한가! 시편기자의 눈과 귀에는 이 모든 대자연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2]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3]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4]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우주만물은 각자 하나님께서 만드신 목적에 따라 각자의 역할을 수행함으로 저들을 창조하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그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있다. 우리 귀에 들리지는 않으나 이 또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에게 알려주는 자연계시이다. 그래서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라고 노래한 것이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5] 해는 그 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사 같아서 [6]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이여 그 온기에서 피하여 숨은 자 없도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우주의 별들 중 가장 대표적인 능력은 아마 태양일 것이다. 태양은 인간에게 빛을 제공하여 생명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존재이다. 만물을 보고 깨달을 수 있게 하는 존재이다. 또한 어둠을 밝혀 주어 무엇이 밝고 의로운 것인지 판단하게 하는 존재이다. 그래서 해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인간에게 대변하는 존재이다.
[7]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 [8]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 [9]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규례는 확실하여 다 의로우니 [10] 금 곧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
해가 인간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대변하는 존재라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직접 주신 율법 즉 말씀은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다. 해가 빛으로 인간의 영혼을 소성케 하는 것처럼 율법은 우리의 영혼을 소성케 한다. 또한 우둔한 자라 할 지라도 하나님의 율법을 묵상하면 만물과 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준다. 이 세상에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께서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 사랑으로 인해 우리에게 어떻게 하셨는지, 생명을 얻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익히 가르쳐주시는 생명의 말씀이다. 그래서 이보다 더 사모할 것이 없으며 그 맛이 달디 단 것이다. 이것이 세상의 철학이나 학문과 비교할 수 없는 말씀의 은혜와 능력이다.
[11] 또 주의 종이 이로 경계를 받고 이를 지킴으로 상이 크니이다 [12] 자기 허물을 능히 깨달을 자 누구리요 나를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13] 또 주의 종으로 고범죄를 짓지 말게 하사 그 죄가 나를 주장치 못하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정직하여 큰 죄과에서 벗어나겠나이다
무엇보다 말씀은 우리의 어둠을 비쳐주는 등불이다. 말씀으로 인해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우리는 깨닫고 이를 행함으로 죄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14]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시편기자는 그래서 마지막 소원을 하나님께 아뢴다. 이렇게 율법을 항상 묵상하고 행함으로 내 입의 말고 마음의 묵상이 하나님 앞에 열납되는 것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