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강해 22강 “어떻게 살 것인가?” (4:1-3)
2008년 11월 24일 코너스톤 교회 새벽기도예배
두 가지 당부
1. 주 안에 견고히 서라 (1 절)
성도의 삶은 영적 전쟁이다. 사방에 십자가의 원수들로 (참조 3:14) 에워쌈을 받고 사는 삶이기에 한 시라도 예수 안에 견고히 서지 않으면 실족하기 쉽다.
2. 이를 위해 교회는 하나되어야 한다 (2-3절).
교회 안에 분란이 있으면 외부의 적에게 금방 먹히고 만다. 바울은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어떤 일로 대립하고 있는지 상세한 언급을 피하고 원론적인 면에서 이들을 권면하고 있다. 왜냐 하면 교회 안의 분란은 서로간의 잘잘못을 따져서 해결할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작은 의견의 대립이 급기야는 상대방을 비방하는 데까지 발전하고 급기야는 서로 불신하여 극한상황까지 가는 것이다. 이런 일에 대해 바울은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우리에게 잘 가르쳐준다.
분란에 대한 세 가지 고찰
1. 주 안에 한 형제 자매간이기 때문에 분란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바울은 1절에서 빌립보 교인들을 형제라고 부르고 있다. 예수 안에서 우리는 모두 같은 아버지 같은 성령을 가진 존재들이다. 성도간의 분란은 가인이 아벨을 죽이는 친족살해의 죄에 해당한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나의 사랑하는 사모하는 형제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영어로는 “beloved”라고 번역된 말은 사실 하나님이 예수를 부르신 바로 그 호칭이다. 주안의 형제 자매들은 서로에게 동일한 사랑을 가져야 한다.
뿐 아니라 바울은 형제들을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바로 이 형제들을 목자의 심령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날 주님 재림하실 때 영광의 면류관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형제 자매들을 목자의 심령으로 돌아 보아야 마땅하다.
2. 교회의 속성상 분란은 용납될 수 없다.
(1) 교회는 하나의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바울은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교회는 복음사역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함께 매진해야 한다는 말이다. 한 목표는 한 마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2) 교회는 서로 섬기고 도와주는 곳이다. 바울은 저 부녀들을 돕고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고 말하고 있다. 같은 멍에를 쓴 성도들끼리 어려움이 있을 때에 피차 돕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3) 이 땅의 교회는 천국의 연장이다. 천국에 분란이 없는 것처럼 교회에도 분란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3. 교회의 분란은 전신갑주에 심각한 손상을 끼쳐서 세상의 공격에 패배할 수 밖에 없게 만들기 때문에 용납될 수 없다.
이 때문에 바울은 서신을 통해 계속해서 교회의 하나됨을 강조하고 있다. 2:2에서 한 마음을 품으라고 명령했고 4:2에서도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명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