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61): 푸두라오스

by JintaeKim posted Dec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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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중국에 매년 여름마다 가서 모처에 있던 신학교에서 2주 동안 집중강의를 하고 돌아오곤 했. 중국 사역자들의 대다수는 한번 주님에 헌신하면 인생을 송두리째 헌신합니다. 당시 신학교 과정을 마친 학생에게는 미화로 300불만 주어서 교회를 개척하기로 작정한 도시에 무작정 보냅니다. 그럼, 군말 마디 없이 가라는 도시로 순종해서 떠납니다. 거기서 자력으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여 섬깁니다. 년전 네팔에 잠시 가서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인도하고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카트만두 공항에 저를 마중 나온 젊은이가 낯이 아주 익었어요. 공항에서 호텔에 와서 함께 차를 마시면서 물었습니다. ", 어째 얼굴이 내 눈에 아주 익은데 혹시 중국 모처에서 신학교에 다니지 않았니?" , 그랬더니 친구가 얼굴을 뚫어져라 보더니 ", 푸두라오스!"하는 거에요. 그게 당시 중국의 신학교에서 학생들이 제게 붙여주었던 별명입니다. 무슨 뜻인고 하면 '개고기 선생"이란 말입니다. 당시, 제가 가면 그때 신학교를 운영하던 선교사님이 마리를 요리하셔서 함께 먹곤 했거든요. 그런데 보통 학생들은 정도 먹고 나면 먹는데, 저는 냉장고에 수육을 넣어 놓고 매일 먹었거든요. 어쨌든, 친구 얘기를 들어보니 네팔에 선교사로 가라는 명에 따라 무작정 여기 와서 저를 초청한 선교사님과 동역하며 온갖 허드레일을 도맡고 있더군요. 먹고 사는 것은 동네 중국식당에서 접시닦이로 떼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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