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회개하라

by Jintae Kim posted Jan 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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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사무실로 가느라 차를 몰고 가다 봉변을 당했다. 왠 못생긴 아줌마가 운전을 하면서 백미러에다 얼굴을 바짝 갔다대고는 눈썹을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도 기가 막혀 잠시 눈을 돌렸더니 그새 차가 내 차선으로 반은 들어와서 내 차를 받기 직전인데 그 와중에도 화장을 하고 있었다. 명색이 그래도 대장부인지라 왠만해서는 놀라지 않는 나지만 이 아줌마는 정말 나를 공포로 몰아 넣었다. 어찌나 놀랐던지 나는 오른손에 들고 있던 전기면도기를 떨어뜨렸는데 아 그게 내 왼손마저 때렸지 뭡니까? 얼결에 왼손에 들고 있던 내 사랑하는 도넛을 손에서 떨어뜨리게 만들었지요. 당황한 나머지 무릎으로 운전대를 바로잡느라 용을 쓰다보니 아 그만 내 귀와 어깨에 끼우고 있던 핸드폰이 내 무릎사이에 있던 커피 잔 속에 퐁당 빠진게 아닙니까? 결국 핸드폰 망가뜨리고 커피가 쏟아져서 바지 홀랑 적시고 거래선과 중요한 통화하던 것도 끊어져 버렸어요. 이 모든 게 운전하며 화장하던 그 못된 아줌마 때문에….

앞의 내용을 읽은 사람은 저마다 동감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왜냐 하면 우리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매일 이러한 비판을 반복하며 살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예수님께서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고 말하셨을까?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 중에 남을 비판하는 말이 얼마나 많은지 한번 녹음해 보시라. 과반수는 될 것이다. 왜 그렇게 남의 말하기 좋아하고 자신의 잘못은 보지 못할까?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할까? 나는 이것이 죄성의 근본이 아닌가 한다. 자신의 죄는 깨닫지 못하고 남의 허물만 들추다 보니 회개와는 관계가 멀다. 가인도 동생 아벨을 죽이고도 뻔뻔하기가 그지 없이 하나님께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라고 되받는다. 우리의 완악한 심성이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하면서 회개를 거부하는 것이다.

온전한 자녀의 축복은 회개 없이는 불가능하다. 먼저 우리 자신의 속에 선한 것이 없음을 인정하고 예수 앞에 나가 우리의 모든 죄를 자복하자. 다시는 죄의 멍에를 이지 않고 자녀에 합당한 삶으로 거듭나자. 그래서 세상 앞에 당당하고 하나님 앞에 자랑스러운 하나님의 백성이 되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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