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른아른 꽃너울 늘이우고
처연히 비에 젖는 봄 나무 숲
아마도 새벽 뜨락을 거니시다 오시려니
사뭇 허전한 마음
쉬이 금가고 깨어지는 질그릇 육신으로
무거운 십자가 양 어깨에 매이신 날들
짐스러운 육신을
장막벗듯 훌훌 털고
이제는 꽃신 신으신 님이시여
이른 봄 이른 새벽
님을 전송하는 꽃길따라
강 저편에서 불어오는 향훈
그분께서 부르시면
서슴없이 가야할
슬픔도 회한의 그림자도 없는
지극한 평강의 나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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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 꽃 15 | 유명자 | 2004.01.25 | 4553 |
37 | 꽃들의 때 16 | 유명자 | 2004.01.25 | 4909 |
36 | 꽃을 보면 69 | 김형오 | 2006.02.06 | 7908 |
35 | 나무야, 너는...> 2 | 유명자 | 2004.01.25 | 4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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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송
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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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 낙엽을 밟으며 (by 유명자) | myungjakim | 2013.11.17 | 46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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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내 마음의 종(鐘) 48 | Jintae Kim | 2011.08.31 | 114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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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시간의 성에서 14 | 유명자 | 2004.01.25 | 4480 |
19 | 아가 1 27 | 유명자 | 2004.01.25 | 44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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