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 뱅이 꽃>
가는 줄기 끝에
사뿐히 올라 앉은 너는
참 예쁘다
소리없이 터지는 함박웃음
여린 숨결로
차지한 너의 영토는
그리 너를 필요가 없다
작고 낮은 한줌 목숨
너를 지키려고
새들이 온 힘 다해 지저귀며
햇빛과 바람도 가장 알맞은 양을 계량한다
가는 줄기 끝에
사뿐히 올라 앉은 너는
참 예쁘다
소리없이 터지는 함박웃음
여린 숨결로
차지한 너의 영토는
그리 너를 필요가 없다
작고 낮은 한줌 목숨
너를 지키려고
새들이 온 힘 다해 지저귀며
햇빛과 바람도 가장 알맞은 양을 계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