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All4Jesus

2004.01.25 12:50

고백

조회 수 45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고백>

우린 결국 같은 잔을 마신 거예요
각각 다른 곳에서 멀리서
금단의 과실은 달고 지혜롭게 함직 했지요
그것을 은밀히 죄가운데서 삼켰어요
그리고 쓰디쓴 가시와 엉거퀴를 뿜으며
나와 세상을 찔러대었습니다
필경은 심은 것을 거두며
그래도 옳았다고 변명하려고 해요
무거운 것 나를 상하게 하는 것은 짊어지고 싶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어쩌다 그것을 짊어진 사람들은
뜻밖에 치유와 용서와 사랑의 빛안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그 길은 보기에 험하고 가시밭 뿐인데
십자가를 지고 간 사람들은 하나같이 기적을 만난데요
그 가시밭길에 곧은 시온의 대로가 열린다는 거예요
명분을 찾아 소란한 변론을 먼지처럼 일으키던 것을 버리고
이제 나도 무겁고도 싫은 나무 십자가를 지고
맨발의 핏자욱을 따라갈래요

1995, 3, 3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 가을에 올리는 기도 JintaeKim 2022.09.28 186
57 나무야, 너는...> 2 유명자 2004.01.25 4265
56 은혜 2 유명자 2004.01.25 4299
55 아가 2 13 유명자 2004.01.25 4352
54 아가 1 27 유명자 2004.01.25 4476
53 시간의 성에서 14 유명자 2004.01.25 4480
52 오늘 3 유명자 2004.01.25 4488
51 낙엽 41 유명자 2004.01.25 4506
50 15 유명자 2004.01.25 4552
» 고백 22 유명자 2004.01.25 4597
48 귀향 2 유명자 2004.01.25 4629
47 풍요로운 고독 13 유명자 2004.01.25 4666
46 낙엽을 밟으며 (by 유명자) myungjakim 2013.11.17 4670
45 찬란한 이별 15 유명자 2004.01.25 4685
44 어떤 소리 3 유명자 2004.01.25 4686
43 연 날리기 3 유명자 2004.01.25 4688
42 설겆이 11 유명자 2004.01.25 4688
41 은혜 1 4 유명자 2004.01.25 4698
40 촛불 3 유명자 2004.01.25 4717
39 하나되기 3 유명자 2004.01.25 473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c) 2013 All4Jesus.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