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 꽃>
새벽문을 여시고
밟으시는 기도의 뜰
많은 병자 고치시고
죄인 위로하시려고
조용히 무릎꿇는 사랑의 님이시여
지순한 눈길로 지켜섰는 이 길목에
오늘은 님 옷자락 만져지게 하옵소서
하얗게 피어나는 내 마음 사모의 정
돌같이 닫은 마음 한낱 티끌이었더니
은혜비 나리시어 약속으로 묻으셨네
섬세히도 펴주시던 열두폭 초록치마
옷고름에 달아주신 상아빛 기쁨의 종
님의 기도 은은히 동산에 진동할 때
터질 듯 아픈 공명 향기되어 전하오리
1987, 6, 2
새벽문을 여시고
밟으시는 기도의 뜰
많은 병자 고치시고
죄인 위로하시려고
조용히 무릎꿇는 사랑의 님이시여
지순한 눈길로 지켜섰는 이 길목에
오늘은 님 옷자락 만져지게 하옵소서
하얗게 피어나는 내 마음 사모의 정
돌같이 닫은 마음 한낱 티끌이었더니
은혜비 나리시어 약속으로 묻으셨네
섬세히도 펴주시던 열두폭 초록치마
옷고름에 달아주신 상아빛 기쁨의 종
님의 기도 은은히 동산에 진동할 때
터질 듯 아픈 공명 향기되어 전하오리
1987,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