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그릇의 노래>
서른 해가 넘어도 낯설은 삶의 길
매일 죽어 눈 뜨면 새로 친 흰 금앞에
내가 선다
강안에 비추인
푸르게 설레이는 풍경처럼
너에게 내가 일향 그러하기를....
혼자 서있는 나무는 깊은 기도로 팔을 펴는데
걸어도 서도 그대들 안에 내가 있어도
매웁게 아려오는 한 줌 목숨
미쳐 부서지지 않은 흙덩이 거친 심성
그분께 엎드리면
생명주시는 날 다하도록
늘 새로이 열리는 창세기
빛을 떠서 씻기시며
불을 부어 새기시는 내영혼 고운 무늬
서른 해가 넘어도 낯설은 삶의 길
매일 죽어 눈 뜨면 새로 친 흰 금앞에
내가 선다
강안에 비추인
푸르게 설레이는 풍경처럼
너에게 내가 일향 그러하기를....
혼자 서있는 나무는 깊은 기도로 팔을 펴는데
걸어도 서도 그대들 안에 내가 있어도
매웁게 아려오는 한 줌 목숨
미쳐 부서지지 않은 흙덩이 거친 심성
그분께 엎드리면
생명주시는 날 다하도록
늘 새로이 열리는 창세기
빛을 떠서 씻기시며
불을 부어 새기시는 내영혼 고운 무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