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맨발로 걸어오신 골고다 언덕
영혼육을 못박으신 십자가 형틀
생명 심어 생명들 낳고
빛을 심어 빛의 자녀들 낳는
복된 하늘의 씨앗
이 곳에 임하소서
대낮에도 마음 어두워
더듬는 한 치 앞길
싸늘한 밀납덩이
씨앗처럼 심어주신 목숨
그 누가 불 당기지 않으면
보람없을 목 마름
무릎 꿇으면
당신께로 쏟아지는 마음
뜨겁게 녹아내리는 참회의 눈물
마음 길어 몸 녹이시는 빛 둥우리
심지를 돋우시고 생명기름 부우시어
새롭게 일어서는
밀납의 초 한 그루
맨발로 걸어오신 골고다 언덕
영혼육을 못박으신 십자가 형틀
생명 심어 생명들 낳고
빛을 심어 빛의 자녀들 낳는
복된 하늘의 씨앗
이 곳에 임하소서
대낮에도 마음 어두워
더듬는 한 치 앞길
싸늘한 밀납덩이
씨앗처럼 심어주신 목숨
그 누가 불 당기지 않으면
보람없을 목 마름
무릎 꿇으면
당신께로 쏟아지는 마음
뜨겁게 녹아내리는 참회의 눈물
마음 길어 몸 녹이시는 빛 둥우리
심지를 돋우시고 생명기름 부우시어
새롭게 일어서는
밀납의 초 한 그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