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겆이>
무엇이 있어 성화였을까?
그냥 비인 마음으로는 설 수 없어서
마주 보는 얼굴 속으로 나를 부어준다
문지르고 닦을수록
거품처럼 모양없이 치닫는 생각
더러는 다독거려 선반 위에 얹혀지고
더러는 물에 씻겨 어둠 속을 흐르거니와
나는 네 안에 부어져
닦이고 가시운 맑은 웃음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싶다
무엇이 있어 성화였을까?
그냥 비인 마음으로는 설 수 없어서
마주 보는 얼굴 속으로 나를 부어준다
문지르고 닦을수록
거품처럼 모양없이 치닫는 생각
더러는 다독거려 선반 위에 얹혀지고
더러는 물에 씻겨 어둠 속을 흐르거니와
나는 네 안에 부어져
닦이고 가시운 맑은 웃음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