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1>
갖고 싶은 것은 내 뜻이었지
당신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것마저도 버리라고 하실 때
아이처럼 울었습니다
한 조각 아끼던
허욕의 남루 마저 놓아버리면
이제 내게 무엇이 남았습니까?
혹한을 맨 살로 버티는 나목만큼도
참아 보지 못한
실로 무른 마음
벗지 않으면 입힐 수 없기에
잠시 추위 속에 세워 두시는 뜻
당신은 언제나 선한 것을 예비 하십니다
갖고 싶은 것은 내 뜻이었지
당신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것마저도 버리라고 하실 때
아이처럼 울었습니다
한 조각 아끼던
허욕의 남루 마저 놓아버리면
이제 내게 무엇이 남았습니까?
혹한을 맨 살로 버티는 나목만큼도
참아 보지 못한
실로 무른 마음
벗지 않으면 입힐 수 없기에
잠시 추위 속에 세워 두시는 뜻
당신은 언제나 선한 것을 예비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