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2>
그 못은
일단 벼루듯이 건성으로 박아 두셨다
(언젠가 단단히 매질하여 나무인지 못인지 깊이 하나 될 것)
받을 세례를 아는 가
시린 몸으로 진땀이난다
이윽고 내려치는 불같은 매질 속에
열리는 지혜의 눈
깊이 넓이 크기를 헤아리는
목수의 도량
그 못은
일단 벼루듯이 건성으로 박아 두셨다
(언젠가 단단히 매질하여 나무인지 못인지 깊이 하나 될 것)
받을 세례를 아는 가
시린 몸으로 진땀이난다
이윽고 내려치는 불같은 매질 속에
열리는 지혜의 눈
깊이 넓이 크기를 헤아리는
목수의 도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