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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만이 구원의 길인가? (행 4:12)
김 진태 목사 (Nyack College 교수)
http://www.nyackcollege.edu/jintaekim

흔히 구원이 기독교에만 있다고 주장하는 신자들에게 독선적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어리석은 세상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예수를 믿는 성도라는 분들중에 종교다원론 운운하는 마귀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여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다든가 아니면 성경에 있는 예수와 다른 예수를 얘기하는 것이 무슨 멋처럼 간주되는 한심한 세태를 봅니다. 마귀의 전법중 가장 고단수의 전법입니다. 예수믿는 것도 좋고 다 좋은데 예수만에서 "만"자만 빼고 얘기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이좋고 매부좋고 다 좋지않느냐 이거지요.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기독교는 세상사람들이 말하는 종교의 범주에 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상종교나 철학은 인간이 시작한 것이지만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이 친히 구약을 통하여 약속하신 계시의 말씀에 근거합니다. 세상종교가 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절대자가 되려하거나 아니면 알 수 없는 이 존재를 찾으려 몸부림치는 것이라면 기독교 신앙은 유한한 인간이 찾을 수 없는 절대자 하나님께서 스스로 자신을 계시하신 계시에 근거한 것입니다. 세상종교가 도덕적인 선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기독교신앙은 초월적인 영원한 생명을 하나님에게서 선물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와 세상종교를 같은 배열에 놓고 비교를 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논리적 모순인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성경은 먼저 인간의 실존적 현실을 알려줍니다. 우리 인간이 왜 죽을 수밖에 없는지, 아무리 하나님의 마음에 합했던 다윗왕일지라도 썩을 수밖에 현실을 타고났는지 이유를 알려줍니다. 구약은 바로 이 죄로 인한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려고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그 역사를 통하여 오실 구원주께서 어떻게 우리의 절망적 실존을 해결하실 것인지를 알려주는 하나님의 편지이며 역사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오실 고귀한 통로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을 택하시고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서 우리를 죽음의 속박에서 해방시키실 구주가 오실 것을 알려주십니다.

예수라는 히브리말은 바로 하나님이 구원하신다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33년간의 삶을 통해서 우리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완전한 인간의 본을 보이시고, 죄없이 완전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친히 우리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우리를 묶고 있던 죄의 사슬에서 우리를 해방시키셨습니다. 또한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으로 우리의 당면한 실존 즉 죽음의 현실이 더 이상 우리를 묶지 못하고 육신이 죽을지라도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날, 부활하여 영원한 하늘나라의 실존을 체험하는 존재임을 증거하셨습니다.

세상의 어떤 종교가 부활에 근거합니까? 세상의 어떤 종교가 우리에게 소망을 허락합니까? 당장 1초앞의 현실도 내다보지 못하는 부질없는 인간이 스스로를 구원하겠다고 발버둥치는 모습이야말로 금새 타 죽을지도 모르고 불구덩이속으로 뛰어드는 여름밤 불나방의 모습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명심하십시다. 하나님은 무한하신 절대자이며 나는 죽을 수밖에 없는 유한한 인간임을. 인간의 힘만으로는 절대로 하나님을 알 수도 없고, 하나님이 될 수도 없는 명백한 현실을. 우리의 육신이 이 땅에서 죽음앞에 고통당할지라도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자에게는 죽음 저너머의 부활이 기다리고 있음을. 우리의 남은 삶은 바로 예수님의 모습을 이 땅에서 나타냄으로 한 영혼이라고 더 구원으로 인도하는데 의미가 있음을.

맨하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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