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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Jul
무룬에서 훕수굴 2008년 7월 11일, 12일작성자: Jintae Kim 조회 수: 4365
훕스굴은 무룬에서 약 100 킬로 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훕스”라는 몽골어는 호수라는 뜻이다. 그러나 훕스굴 사람들은 훕스라는 표현을 싫어하여 바다라는 뜻인 “발르”라고 부른다고 한다. 아마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갈릴리 호수를 갈릴리 바다라고 부르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현상이리라. 훕스굴 호수는 세계 담수량의 1퍼센트를 보유한 몽골 최대의 호수로서 세계에서 가장 수질이 맑은 호수로 가장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길이 100 킬로이고 넓이가 20에서 30 킬로에 깊이가 200내지 30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담수호이다. 울란바타르에서 600 킬로 거리에 있어 비행기 편으로 관광객들이 무룬으로 와서 차를 빌려서 훕스굴로 와서 휴가를 보내는 곳이다. 겨울에는 얼음두께가 80 미터 정도로 두꺼워서 트럭이 지나가도 끄덕 없다고 한다. 리라의 말을 듣고 내가 빠진 차는 없느냐고 물었더니 호수 밑에 차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겁 없이 차를 몰고 들어갔다가 수중고혼이 된 사람도 많다는 말이다. 가는 길이 험하여 아직 관광자원개발이 부진하기 때문에 오히려 오염되지 않고 천연상태 그대로 보존되어 더 값어치가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