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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2022-Oct

Maitake Hunting on Oct 13, 2022

작성자: JintaeKim 조회 수: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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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뿌려서 머뭇거리다 보니 아내가 선교관에 그림 전시하러 가자고 한다. 그래 함께 가서 간 김에 거기서 동료들과 사모들과 함께 점심식사까지 하고 돌아오니 벌써 시간이 오후 2시가 넘었다. 그래 바로 어제 마이다케를 땄던 숲으로 가서 또 다른 데 마이다케가 나지 않았나 하고 살피는데 아무 자취도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공치는 날인가 보다 하고 오는데 지난 2년간 마이다케를 다수 생산하던 고목이 보인다. 어째 금년은 아무 소식도 없다냐 하면서 나무를 한 바퀴 도는데 아 위에 이 아이가 고개를 살짝 들고 내게 손짓하는 것이다. 보아하니 며칠 전쯤에 누가 보고 아직 어리니까 살짝 나뭇잎과 가지로 덮어두었는데 아이가 자라면서 살짝 얼굴을 내밀었던 것이다. 따 보니 크기도 실하고 무게가 아주 무거운 것이 알이 꽉찼다. 그래 이 아이는 내일 심방가는 한목사께 드리기로 했다.  IMG_8880[1].JPG

위 아이를 따고 나서 가만히 생각하니 이 나무는 원래 여러 개의 마이다케를 생산했던 것이라, 혹시 해서 주위를 빙 돌며 세심히 살펴보았다. 그랬더니 낙엽으로 덮인 아이가 하나 더 있는 것이다. 그래 애는 크기도 아담하고 육질도 야들야들해서 오늘 저녁식사로 삼았다. 오늘도 이렇게 선물을 주신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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