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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Aug
Mushrooms on August 16, 2023작성자: JintaeKim 조회 수: 23
지난 2개월 정도를 근처에 있는 체육관에서 Rowing 300번 이상씩 매일 해서 그러한지 오른쪽 팔꿈치가 좀 문제가 있는 듯하여 요사이는 하루는 숲에 가고, 하루는 체육관에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번 채취해서 숙회로 먹었던 꽃송이 버섯 생각이 간절하여, 지난 번 같은 숲으로 갔더니 꽃송이는 보이지 않고 눈에 하나 띈 것이 바로 위에 있는 Chicken mushroom입니다. 상태를 보니 싱싱한 것이 장조림하기 좋은 듯하여 채취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애도 식용이긴 한데 질감이 너무 뻑뻑하여 먹기는 거시기한 Black-stained Polypore입니다. 얼핏 보면 마이다케와 비슷한 생김새라 혼동하기 쉽지요. 보통 마이다케철이 되기 직전에 한창인 버섯으로 손으로 찢거나 칼로 베면 한참 있으면 단면이 새카맣게 변합니다. 이걸 요리해서 먹는 무지한 사람은 없습니다. 아마 유일한 섭취방법은 믹서로 곱게 갈아서 버섯죽을 끓여서 먹는 것일거에요.
오늘은 꽃송이는 꽝이로구나 했는데 숲을 떠나기 직전에 앙증맞은 꼬마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한끼 식사용으로는 괜찮을 듯하여 챙겨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