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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2022-Oct

Maitake Bonanza on Oct 4, 2022

작성자: JintaeKim 조회 수: 13

작년의 경우에는 9월 20일부터 마이다케가 무더기로 발견되었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두 장소를 제외하고는 자취도 보이지 않아서 마음이 썰렁했다. 그런데 오늘 우중에 동네 숲에 갔다가 마이다케를 무더기로 발견해서 일부를 따 와서 저녁식사로 먹기도 하고 나머지는 대부분을 동료목사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매년 나눠주는 것이 전통이 되어서 다들 요맘때 되면 "왜 안 주나"하고 기다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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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는 매년 마이다케를 생산하는 Live oak인데 작년에는 누가 내 것을 홀랑 따 가 버려서 못 챙겼던 쓰라린 추억이 있는 나무이다. 오늘 가니 빗속에 함초롬히 고개를 내밀고 있는데 아직 어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인가, 얼릉 따서 아래 사진처럼 sautee해서 먹으니 그 맛이 꿀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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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시는 대로 마이다케를 후라인팬에 Sautee한 것과, 돼지고기 에어프라이, 그리고 뒤 오른편에 보이는 것은 산마늘을 장아치로 만든 것이다. 산마늘은 지난 5월에 채취한 것인데, 깨끗이 씻은 후 끓인 간장에 절여서 냉장고에 두고 이렇게 쌈을 쌀 때에 넣어서 먹는다. 어떤 음식이든 산마늘과 함께 먹으면 진미로 바뀌는 Magic food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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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도 지난 4년동안 계속 내게 마이다케를 생산해 주는 내 전용 공장이다. 이미 하나를 지난 번에 따서 먹었는데 오늘 갔더니 이렇게 큼직한 애가 나를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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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에 난 아이를 채취한 후 돌아섰다가 기분이 이상해서 나무의 왼쪽으로 돌아가니 아 글쎄 거미줄로 살짝 얼굴을 가린 아이가 하나 더 나를 반기는 것이 아닌가? 그래 거미줄 걷고 보니 제법 크기도 실하고 상태도 그만이다. 그래 이 아이도 채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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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내리막길을 다 내려가서 화장실에 잠깐 들렀다 나오는데 거기서 5미터 정도 거리의 나무 밑에 무언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아무래도 마이다케 같아서 다가가니 완전히 자란 큰 아이가 "이젠 그만 날 따 먹으세요"하는 것이다. 그래 어떻게 합니까? 땄지요. 따고 나서 나무 주위를 돌아 보니 제법 큰 놈이 하나 더 왼쪽에 있고 아직 어린 아이 둘이는 고개만 살짝 들고 있다. 그래 큰 애는 채취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훗날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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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도 매년 내게 마이다케를 생산하는 공장 중 하나이다. 올해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서 섭섭했는데, 반쯤 쓰러진 나무 뿌리 밑에 무언가 히끗히끗한 것이 보이는 듯하여 가까이 가서 고개를 숙이고 들여다 보니 마이다케 한 송이가 뿌리 밑에 있는 것이 아닌가? 주의 깊게 몸을 숙이고 보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는 위치에 숨어 있다가 내게만 살짝 옆을 내어 준 것이다. 그래 어떡합니까? 애도 채취했지요. 그래저래 오늘 5통을 채취한 셈이네요. 배낭이 무거워서 더 이상 담을 수가 없어 오늘은 다른 곳은 살피지 않고 그냥 왔어요. 내일은 다른 곳을 뒤져 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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