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이기셨다!

Rev Dr. Jintae Kim

Charleston Truth Alliance Church

Mar 9, 2025

서론

사순절이란?

사순절은 지난 주 “재의 수요일”로부터 4월 20일 부활절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간을 말하며,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 받으신 40일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순절 첫 주일인 오늘은 예수님의 시험을 주제로 말씀을 전합니다.

 

사진을 하나 보시지요.

여리고에서 예루살렘 가는 길은 험악하다.  오아시스인 여리고에서 아스라하게 보이는 험악한 바위산이 있다. 현지인들은 이를 "Mountain of Temptation"이라고 부른다.  그 절벽에 희랍정교회에서 세운 수도원이 있다.  그 곳은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없는 황막하고 메마른 땅이다.  사람이 오를 수가 없을 정도로 험악한 바위산일 뿐이다.  단 5분도 견디기 어려운 폭염속,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없는 광야에서 예수님은 40일을 금식하신 후 시험을 당하셨다.

 

왜, 하나님의 아들이 이런 시험을?

 

흔히들 왜 예수님이 이런 시험을 받아야 했나를 놓고 설왕설래를 한다.

나는 그 열쇠를 두 가지 성경적 컨텍스트에서 찾는다.

 

먼저, 이 사건을 첫 아담의 시험과 비교해 보면 왜 예수님이 이런 시험을 받으셔야 했는지 알 수 있어요.

 

물론 두 사건의 배경은 극과 극으로 차이가 나지만 마귀의 시험을 받은 것은 마찬 가지이다. 

 

첫 아담은 에덴동산의 완벽한 환경에서 하나님과의 열린 교제를 나누는 복된 상황이었으나, 예수님은 메마른 광야의 극악한 환경에서 40일간 아무 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시고 기진한 상황이었어요. 거기에는 나중에 찾아와서 시험한 마귀외에는 아무도 찾아주지도 않았지요. 그야 말로 극단적 절망적 고독이었어요. 에덴동산에는 생명과 기쁨이 넘쳤지만 광야에는 죽음같은 고통만 있었구요. 그러나, 그 결과는 어땠습니까? 아담은 타락했고, 예수님은 승리하셨어요.

 

이 두 가지 사건으로 미루어 보아, 예수님의 시험은 첫 번째 아담의 패배를 회복시켜서 에덴의 저주를 씻기 위해 두 번째 아담으로서 걸으셔야 했던 길이었어요. 그래서 두 번째 아담인 예수님을 믿은 우리는 모두 첫 창조보다 훨씬 나은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이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5:17)

 

둘째, 말씀의 전후상황을 보면 왜 예수님이 시험을 받으셔야 했는지 알 수 있어요.

 

직전상황은 바로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것이다. 이때 요한과 하나님과 성령께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했다.

 

직후상황은 바로 공생애 사역의 시작이다. 마태는 예수님이 시험을 이기신 후에야 “비로소”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셨음을 밝히고 있다.

 

이로 보아, 예수님의 시험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만한 제목으로 인정받으셔야 했던 길이었다.  하나님의 아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인간의 몸을 입으심으로 인간이 걸어야 했던 모든 길을 걸어가셔야 했던 예수님이셨다.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히브리서 5:8-9)

 

적용

 

현재 시험을 통과하고 계신가?

그러면, 세 가지 사실을 기억하시라. 

1. 예수님은 이기셨다.

2.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 안에서 이길 수 있다. 죽는 소리 하지 말자.

3. 시험을 이길 때에, 비로소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 권세를 발휘할 수 있다.

 

시험과 고난을 통해서 온전해질 수 있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면 마귀의 시험을 어떻게 이길 것인가? 우리 주님으로부터 배워 보도록 하자.

 

사실 예수님과 마귀의 대결은 첫 번째 시험에서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4: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4: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마귀의 시험을 이기는 길

 

 

네 가지로 정리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확고하게 붙잡아라.

예수님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이란 마귀의 꾀임에 넘어가지 않았다. 이브를 유혹할 때에도 “하나님이 참으로…” 운운함으로 이브의 마음에 하나님에 대한 의심을 불어 넣으려 했던 마귀는 예수님에게도 이렇게 유혹하려 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무리 그 육신적 상황이 처참하여도 그것이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저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증거하신 음성을 확실하게 붙잡으셨다. 

 

요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2. 무엇이 우선인지 알라.

영적필요,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이 우선순위에서 흔들리지 않아야 시험에 넘어가지 않는다.

우리의 눈을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로 돌릴 때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던 장애가 더 이상 나를 주장하지 않는다.

그것이 믿음의 눈이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3.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적하라

마귀의 싸움에서 믿는 자의 공격용 무기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 한 가지밖에 없다. 평소에 말씀과 하나가 되는 삶을 살아야 이 무기를 적시에 휘두를 수 있다.

 

엡 6: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4.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사용하라

아무리 좋은 무기와 막강한 권세를 지녔어도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없느니만 못하다.

 

4: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4: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기도

 

아버지 하나님,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그 받으신 고난을 통해 저희를 구원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또한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의 본을 통해 저희도 이땅에 사는 동안 밀려오는 온갖 시험에 이길 수 있는 길을 보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물밀듯 밀려오는 시험을 예수 이름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로 물리칠 수 있도록 저희에게 믿음을 더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