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력으로 승리하라 (엡 6:10-20)

by 김진태 posted Sep 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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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진태교수 (Nyack College)

2차대전이 끝난 지도 이제 50년이 됩니다. 비록 독일이 패전하기는 했으나 초전에 삽시간에 구라파를 장악한 전력은 대단했읍니다. 미국이 참전하지만 않았어도 구라파는 아마 몽땅 독일의 손아귀에 들어갔을 것입니다. 독일군의 초전승리의 근본요인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기동력입니다. 독일말로 "Blitz" (전격전)입니다. 로마도 바로 이 기동력의 우세로 천하를 제패했고 이스라엘도 바로 이 기동력의 우세로 6일만에 아랍연합군을 대파하고 승리할 수가 있었읍니다. 영국의 넬슨제독도 당시 이름 그대로 천하무적이었던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트라팔갈에서 기동력있는 소형전함으로 격파했읍니다. 특히 현대전은 속전속결이 원칙입니다. 그러므로 기동력여부가 전쟁의 승부를 판가름내는 것입니다.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전력을 집중하고 적이 손 쓸틈도 없이 신속하게 질주해 오는 군대는 싸우기 전에 벌써 적의 사기를 죽여 놓읍니다. 전투는 이미 판가름이 난 것입니다. 그 기세도 기세려니와 발빠르게 움직이는 표적은 좀체로 겨냥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게을러서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군대나 방심하고 엉뚱한 일만 하는 군대는 쉽게 적의 흉탄의 표적이 됩니다. 앞에 적이 있는데도 내분으로 갈팡질팡하는 군대도 적의 밥입니다. 바로 아랍연합군의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삶의 전장에서 싸우는 우리 개인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물려준 재산에 의지하고 게으르고 나태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사실은 물질이 저주인 것을 흔히 봅니다. 조금만 어려움이 닥쳐오면 싸워보지도 않고 패배하는 비참한 경우를 봅니다. 어려움없이 자란 소위 X-세대의 아이들이 요사이 얼마나 방황하고 타락한 삶을 보내는지 메스콤을 통하지 않아도 알 수가 있읍니다. 절대적인 가치관도, 삶의 목적도, 의미도 없이 그저 하루 하루 기분내키는 대로 살다가 허무하게 쓰러지는 쓰레기인생들이 주위에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맨주먹으로 시작하더라도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뚜렷한 목적을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하루 하루 성실하게 투자하며 사는 사람이 사실은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입니다.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가난하더라도 화목하게 열심히 정해진 삶의 목표를 향해 함께 성실히 전진하는 가정은 이미 성공한 가정이며 또 성공합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장도 말단사원도 직접 일선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한 가지 목표를 향해서 열심히 뛰는 기업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운동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위 Total Succer라고 해서 11명의 선수가 공수에 동시에 가담해서 쉴 새없이 이동하는 기동력위주의 축구전략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나의 개인적인 구주로 영접하신 성도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들은 이미 이 세상임금인 마귀와 선전포고한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먼저 전쟁에 처한 병사임을 자각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여야 합니다. 둘째,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전쟁의 목표가 영혼구원임을 알아야 합니다. 한 영혼이라도 마귀의 손아귀에서 탈취하여 지옥시민에서 천국시민으로 바꾸는 전쟁의 도가니속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전도와 선교 이것이 삶의 최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다른 일에 한 눈을 팔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의 모든 프로그램과 인력과 재화는 이 일에 집중적으로 투자되어야 합니다. 조직만 비대하여져서 자체관리에 모든 것을 낭비하는 교회, 인간적인 교제모임으로 변한 교회, 영혼구원과 상관없는 엉뚱한 프로그램에 자원을 낭비하는 교회는 이미 겉모양만 남은 빈껍질일 뿐입니다. 셋째 게으르고 나태하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에서 일감으로 항상 받기만 하려는 사람은 오히려 전투에 장애만 됩니다. 성경지식이든, 직분이든, 물질이든, 은사이든, 능력이든 비록 적을지라도 받은 대로 베풀고 사용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더 큰 것을 맡기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그릇의 크기를 보지 않으시고 그 그릇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보십니다. 이 영적전쟁에 내 몫이 무엇인지 찾아서 열심히 전진하는 능동적, 적극적인 병사에게 승리는 이미 예수안에서 약속되어 있읍니다. 넷째, 이 전쟁에는 후방이 따로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누구나 직접 전투에 참여해야 합니다. 후방이라고 생각하고 안일하게 있는 사람은 마귀의 밥이 되어버립니다.

기동력있게 전도하고 준비하는 성도들의 삶은 활기가 있읍니다. 바쁘게 살다보니 잡념이 들어갈 틈도 없고 매사에 저력있는 믿음의 장부가 됩니다.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에 어떠한 마귀의 유혹에도 흔들리 않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친히 체험하게 되어 더욱 믿음이 자랍니다. 천국에 상급이 매일 매일 쌓입니다. 그러한 성도들의 가정의 자녀들은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진짜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는 물질보다는 이러한 믿음의 삶을 유산으로 남기는 부모입니다. 세상의 삶에 필요한 것들을 구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셨읍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예수믿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축복의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