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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4Je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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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박주영 열풍이 한창이다. FIFA 홈페이지에 6월 9일자에 실린 인터뷰 기사를 읽고 박주영이라는 젊은이가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정리해 보았다. 박주영에게는 두 가지 엄청난 무기가 있다.

첫째는, 거침없는 자신감이다. 6월 12일 스위스와의 청소년 대표 경기에서 패하고서도 박주영의 태도는 당당하기 짝이 없다. “상대와 겨뤄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지 않다. 이제 경기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나이지리아와 브라질전에서는 좀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하겠다." 박주영의 자신감의 배경은 과연 무엇일가? 그 계기가 된 사건이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이룩한 업적이다. 당시 박주영도 붉은 악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메운 고등학생이었다. “제 인생에 그처럼 가치있고 잊을 수 없는 사건은 없을거에요. 우리 학교 축구팀 애들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며 축제를 벌였지요.”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박주영의 자신감의 근거가 된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나의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지 않는 인생은 처음부터 실패한 인생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 기성세대들은 너무나 심한 열등감과 패배주의에 물든 삶을 살아왔다. 특히 36년의 일제하에서 우리는 이러한 열등감으로 사육되었고 급기야 6.25라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통해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한심한 민족으로 전락했다. 정치도 세계최하였고 경제도 세계최하였다.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쓰레기더미에서 장미꽃을 기대하는 것을 낫다고 비웃던 외국의 눈길을 받았던 시절이 바로 어제같다. 엽전이 무얼해하며 스스로를 비하시키던 어리석은 행위가 만연하였던 세대였다.

2002년 월드컵은 열등감과 패배주의에서 탈피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당시 나는 “월드컵을 계기로 한민족이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세계에 뛰어난 민족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그린다”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한 적이 있다. 그 도약이 이제 우리 눈앞에 현실화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삼성전자, LG, 현대자동차가 세계일류기업의 대열에서 약진하고 있고, 문화적으로도 한류열풍을 통해 한국은 이제 자랑스러운 도약을 계속하고 있다. 선교에 있어서도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나라로 성장했다.

기성세대 특히 이민 1세들의 문제는 아직도 열등감을 극복하지 못한 채, 도약을 거부한 인생을 사는 것이다. 열등감속에 누워 침뱉기식으로 한국인의 결점만을 반복하는 네티즌들의 글을 자주 접할 때마다 내 마음은 서글프다. 우리 2세 아이들이 한국적인 것이라면 싫어하고 거부하는 모습을 볼 때는 더욱 슬프다. 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이 우리의 우선순위 1호가 되어야 한다.

월드컵을 보고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회복한 박주영세대는 우리의 희망이다. 그러나 이 자부심이 그저 우리의 업적이나 재주에 근거하기만 한다면 이 또한 상황에 따라 금방 사라져 버릴 신기루이다. 박주영의 자부심은 초월적인 인생관에 근거하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박주영의 두번째 무기이다. 박주영은 골을 넣을 때마다 운동장에서 무릎꿇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너무 기독교적인 골 세리모니라고 해서 일부 반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주영은 이렇게 말했다. “제가 축구를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영혼구원에 있습니다. 내 경기를 보고 한 영혼이라도 하나님앞으로 나아온다면 더한 기쁨이 없을 것입니다. 축구를 잘 할 수 있는 은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제 골 세리모니를 바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박주영의 영혼구원에 대한 열정은 팬들에게 해주는 사인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그는 사인을 요청받을 때마다, 먼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쓴 후 자기 이름을 쓴다. 가장 가치있는 것에 삶을 걸었기 때문에 박 주영은 이렇게 사람 앞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자로 우뚝 서고 있는 것이다.

다윗을 보고 저는 내 마음에 합한 자라, 내가 저를 통하여 내 모든 소원을 이루리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박주영에게도 적용된다. 하나님이 온 천하보다 더 귀히 여기는 것이 한 영혼이다. 이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서 축구를 하는 박주영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를 축복하시고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쁜 눈으로 주목하고 계시다.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인생을 건 박주영의 비상을 통해서 희망찬 한국의 미래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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