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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학자들이 이의를 제기하는 부분 중 하나가 예수께서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는 장면이다. 사실 예수님의 광야시험을 목격한 자는 아무도 없으니 복음서 저자들이 어떤 자료에 근거해서 이를 기록했느냐에 대한 논란이 많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마귀의 실존에 대해 신빙성을 부여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마귀가 나타나서 시험했다는 사실 자체가 언어도단일 수도 있다. 이렇듯 논란이 많은 사건이 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명백하게 기록이 되었는가에 대해 우리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사실 이 부분은 복음서에서 빠져도 얼핏 보면 큰 문제가 안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학자들이나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예수께서 광야의 시험을 반드시 거쳐야 했던 중요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이다.

주지하다시피 바울 사도는 예수님을 제 2의 아담이라 부른다. 첫번째 아담은 에덴의 완벽한 환경에서도 마귀의 한 마디 시험에 넘어간 이브로 인해 마귀의 종이 되어 죽음권세 가운데 멸망의 길을 걸어 갔다. 두번째 아담인 예수님은 바로 첫 아담의 실패로 인한 인류의 비극을 에덴의 축복으로 되돌리기 위해 시험을 당하셨던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공생애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시기 전에 예수님은 마귀의 시험을 이기심으로서 이 땅에 새로운 나라,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신 것이다. 첫 아담의 실패로 잃어 버렸던 에덴동산 같은 축복과 능력의 삶이 이제 두번째 아담 예수님의 이름을 이어받은 우리 성도들에게 도래할 것을 이 사건으로 통해 선포하셨다. 뿐 아니라,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없는 광야의 폭염과 혹한 속에서 40일간 금식하신 후 상황에서도 승리하신 것을 보여 주심으로 예수이름의 권세를 가진 우리도 마귀에게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 주신 것이다.

그렇다 예수께서 겪으신 모든 것은 예수의 영을 가진 우리 성도들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나는 우리 성도들 모두가 예수님처럼 마귀의 모든 시험에서 말씀의 능력으로 승리하시기를 원한다. 그러자면 우리 가운데 만연해 있는 나는 안된다는 패배주의적 사고부터 버리고 예수 안에 있는 승리의 의기부터 쟁취해야 한다. 그것이 믿음이다.

이 믿음을 굳게 가지려면 무엇보다 성령충만해야 한다. 예수께서도 성령충만하셔서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서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기에 승리하실 수 있었다. 성령충만의 길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 세례 받으시고 물위에서 올라 오시며 기도하실 때에 성령이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임했다. 이는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성령충만이 임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기도와 말씀을 삶의 우선순위 1위로 끌어올림으로 성령충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시기를 바란다. 뿐 아니라 시험에 승리하신 예수께서 성령의 권능으로 충만해지셔서 공생애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셨듯이 삶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권능충만한 승리의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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