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All4Jesus

2010.05.01 13:49

(94) 죽은 나무

조회 수 113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우리 집 뒷마당에는 나무가 한 그루 있다. 지난 가을 이사와서 보니 이미 잎이 다 떨어졌는지 앙상했다. 겨울을 나면서 나뭇가지마다 하얀 눈꽃이 핀 모습이 제법 운치를 더해 주었는데 이상하게 봄이 되어도 싹이 돋지를 않았다. 기다리다 지쳐서 나무를 살펴보니 모양은 그럴 듯한데 말라 죽은 나무였다. 그래 저래 뒷마당에는 그래도 이 나무 한 그루가 있어서 녹음을 제공해 주리라 생각했다가 속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생각하니 외려 죽은 나무가 있어서 뒷마당의 정취가 각별한 것을 깨달았다. 푸른 녹음이야 고개만 들면 뒷마당 밖에 주야장창 있는 것이고 뒷마당은 마른 판자 울타리로 둘러 싸인 것이라 이렇게 메마른 나무 한 그루가 있는 것이 외려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래 나만 그런가 해서 아내에게 물어보니 아내 생각도 나와 같단다.

며칠 전에는 아내가 크레용을 들고 이 나무를 그려서 식탁 뒷벽에 걸어 놓았다. 그랬더니 갈색 벽돌 색깔과 그림이 정말 잘 어울린다. 말라 죽은 나무가 집안과 뒷마당을 장식하고 있으니 이 또한 멋이로고. 이 나무가 말라죽은 나무가 아니고 푸른 잎을 피우는 나무였으면 뒷마당 경관이 어떠했을까? 밖이나 안이나 구분이 안되게 복잡했을 것 같다.

이 일을 통해 두 가지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 꼭 살아 있는 나무만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도 우리의 선입견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때로는 우리의 사고의 틀을 뒤집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왕왕 우리는 경직한 사고 때문에 하나님이 허락하신 특별한 축복을 향유하지 못하고 산다. 문제의 답은 한 가지 밖에 없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한은 혁신적인 사고를 기대할 수 없다. 위대한 과학자나 발명가는 모두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사고를 했던 사람들이다.

또 하나는 사물을 보는 긍정적인 시각이다. 산 나무 한 그루도 없는 뒷마당이라고 생각하면 삭막하게 보일 수도 있는 경관이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니 외려 축복의 모습으로 바뀐 것이다. 우리의 인생길은 항상 우리 뜻한 대로 가는 것이 아니다. 내 앞에 놓인 현실이 기대한 것과는 완전히 상반된 모습으로 다가올 때에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는가? 마음을 돌이켜서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라 보실 것인가? 아니면 실망하고 낙담하여 고개를 돌리실 것인가? 여러분의 관점에 따라 축복과 저주가 결정될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 (100) 실패에 굴하지 말라 19 file Jintae Kim 2010.10.26 11605
99 99 믿음은 지도자에게 순종하는 것이다 61 Jintae Kim 2010.10.20 11187
98 98 현재를 살아라 167 file Jintae Kim 2010.10.07 16888
97 97 주의 손의 양면성 11 Jintae Kim 2010.08.11 11060
96 (96) 분별력있는 인간관계를 가지라 156 Jintae Kim 2010.06.16 16123
» (94) 죽은 나무 54 file Jintae Kim 2010.05.01 11321
94 (93) 소아인가, 대의인가? 43 Jintae Kim 2010.04.23 9600
93 (92) 부족함의 축복 45 Jintae Kim 2010.04.23 9658
92 (91) 이루시는 이는 여호와라 93 Jintae Kim 2010.04.18 11384
91 (90) 혀를 제어하라 38 Jintae Kim 2010.04.08 10106
90 (89) 형제라 부르시는 예수님 42 file Jintae Kim 2010.04.01 10312
89 (88) 이 또한 지나가리라 34 Jintae Kim 2010.03.06 14841
88 (87) 당신은 몇 번이나 활용하시나요? 18 Jintae Kim 2010.03.04 7920
87 (86) 연아의 비상 58 file Jintae Kim 2010.02.28 10157
86 (85) 회개하라 47 Jintae Kim 2010.01.15 8707
85 (84) 새해에 벗어버릴 세 가지 구습 54 Jintae Kim 2009.12.31 6658
84 (83) 예수 우리의 본 93 Jintae Kim 2009.11.05 9230
83 (82) 축복의 동심원을 넓히라 3 file Jintae Kim 2009.09.22 15330
82 (81) 자아관부터 바꾸어라 (출 19:1-6) 10 file Jintae Kim 2009.09.15 6666
81 (80) 여호와 라파 84 file Jintae Kim 2009.08.25 833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c) 2013 All4Jesus.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