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All4Jesus

2005.05.12 23:50

사랑때문이었습니다

조회 수 85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의인이 죽을지라도 마음에 두는 자가 없고 자비한 자들이 취하여감을 입을지라도 그 의인은 화액 전에 취하여 감을 입은 것인 줄로 깨닫는 자가 없도다. 그는 평안에 들어갔나니 무릇 정로로 행하는 자는 자기들의 침상에서 편히 쉬느니라” (사 57:1).

이 인 권사의 영전에 바치는 노래


창 밖은
님이 침상에서 그리도 기다리던 봄입니다.
향그런 풀 내음 폐부 깊숙이 들이 쉬며
새소리 지저귀는 뜨락에서
마냥 한가로이 담소하고 싶어 하셨던 님.

그 날이 이제라도 올 것만 같아
허물어져 가는 육신의 숨을 힘겹게 모아쉬며
차마 놓지 못하시던 의식의 끈.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너무도 귀하고 아름다운 나의 울타리
내 사랑하는 당신들과 좀더 애증으로 끓는 삶을 살고 싶었던 미련 때문이었습니다.

한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못다한 사랑을 모두 기울여 그대들의 상처와 허물들을 싸매어 치유하고픈 마음의 염원

이제는 씨앗처럼 묻어 놓고
십자가 형틀에 누이셨던 육신장막 훌훌 털고 길 떠나신 님
영과 육의 갈림길에서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온 줄 이제 알겠습니다.

무궁한 평강의 나라 그 곳에서 잃었던 언어 다시 찾으시면
가슴 벅차게 부르실 기쁜 찬송 소리가 이 곳에서도 들려지게 하소서
두고 가신 빈 자리마다 더운 심장같은 사랑으로 채워지도록….

하여, 님 생각 불현듯 간절해오면
무릎꿇어 기도로서 만나지게 하소서



2005년 5월 12일
유 명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 강림절에 55 유명자 2004.01.25 5003
37 시간의 성에서 14 유명자 2004.01.25 4496
36 아가 1 27 유명자 2004.01.25 4508
35 아가 2 13 유명자 2004.01.25 4400
34 고백 22 유명자 2004.01.25 4646
33 찬란한 이별 15 유명자 2004.01.25 4694
32 풍요로운 고독 13 유명자 2004.01.25 4680
31 골고다 13 유명자 2004.01.25 5100
30 부부 17 유명자 2004.01.25 5704
29 꽃들의 때 16 유명자 2004.01.25 4950
28 가을 넉두리 45 유명자 2004.01.25 6211
27 거룩 31 유명자 2004.01.25 7009
26 말뚝 14 유명자 2004.01.25 6731
25 Amber Fossil 68 유명자 2004.01.25 8583
24 17 유명자 2004.01.25 6823
23 가을 노래 47 유명자 2004.01.25 7524
22 금식 19 유명자 2004.01.25 7505
21 24 유명자 2004.07.16 8405
20 Pearl 103 유명자 2004.12.15 14405
» 사랑때문이었습니다 19 유명자 2005.05.12 852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c) 2013 All4Jesus.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