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하나
겨우나무 비인가지
하늘 쓸고 쓸어 더 비인 하늘 가
무리져 나는 철새
저 태평한 나래짓
풍경 두울
찬비 맞는 나무가지
마음 휘젓는 버성김
얼굴 들지 못하던 나날
매서운 겨울바람 묵묵히 견딘 그대
내 작은 뜨락 지키고 선 한 그루 용서의 나무
하늘 향해 온 맘 열어주고
붙드는 것 하나 없이 빈손으로 서서
목덜미 서늘 젖는 비에 의연한 자태
혈관 돌아 오르는 뜨거운 사랑 탓
차라리 목마른 땅 발목 잠그고
이 한 소절 익히고 나면
갇혔던 초록 싹 옥문열고 돌아오려니
세미한 그분 음성 감지하고 선
그대 내작은 뜨락 나무 한그루
유명자
겨우나무 비인가지
하늘 쓸고 쓸어 더 비인 하늘 가
무리져 나는 철새
저 태평한 나래짓
풍경 두울
찬비 맞는 나무가지
마음 휘젓는 버성김
얼굴 들지 못하던 나날
매서운 겨울바람 묵묵히 견딘 그대
내 작은 뜨락 지키고 선 한 그루 용서의 나무
하늘 향해 온 맘 열어주고
붙드는 것 하나 없이 빈손으로 서서
목덜미 서늘 젖는 비에 의연한 자태
혈관 돌아 오르는 뜨거운 사랑 탓
차라리 목마른 땅 발목 잠그고
이 한 소절 익히고 나면
갇혔던 초록 싹 옥문열고 돌아오려니
세미한 그분 음성 감지하고 선
그대 내작은 뜨락 나무 한그루
유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