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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다저스의 경기를 보느라 밤마다 잠을 늦게 잔다. 지난 4 야구 시즌이 시작하면서부터 다저스의 경기는 실망 단어로 요약되었다. 어떻게 것인지, 주자가 득점기회에 있을 때마다 적시타가 터지는 확률이 19번에 1번꼴이었을 정도였으니 다했다. 아웃에 주자만루기회에도 점도 뽑지 못한 경우가 두번이 아니다. 메이저 리그 최하위의 적시타률이었다. 뿐이 아니다. 실책은 그렇게 많은지 메이저 리그에서 수위를 자랑했다. 류현진 선수가 던질 때마다 가슴을 쳤던 적이 두번이 아니다. 실책만 범하지 않았으면 쉽게 갔을 경기를 잇달은 실책으로 류현진 선수를 괴롭게 하곤 했다.


그러던 팀이 변해도 너무 변했다. 이게 도대체 같은 팀인지 의아할 정도이다. 지난 11경기 가운데 9경기를 승리했다. 특히 어제 자이언트와의 경기는 다저스의 변화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경기였다. 시즌 초반 다저스는 자이언트에게 홈에서조차 싹쓸이로 패했다. 그러나 어제 10 2 승리한 경기까지 계산하면 최근 자이언트와의  5경기에서 싹쓸이로 승리했다. 덕분에 류현진 선수도 7승을 챙길 있었다. 류현진 선수가 던지기만 하면 얼어붙던 타선이 이젠 불방망이로 바뀌었다. 어제 경기까지 해서 최근 5경기에서 다저스는 매경기마다 13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최근 있었던 경기가 거의 비슷했다. 걸핏하면 실책을 범하던 선수들이 펄펄 날아다닌다. 선수들의 경기모습에는 과거 불안하던 수비모습은 간데없이 사라지는 확신과 활기에 있다. 그동안 부동의 네셔널 리그 서부 꼴찌이던 팀이 이제 3위로 성큼 올라섰다. 선두인 아리조나와는 3게임 차이밖에 없다. 이런 식이면 다저스가 월드 시리이즈에 다시 진출하는 것도 아득한 꿈만은 아니다.2013070600932_0.jpg  


과연 무엇이 다저스를 이렇게 부활하게 했을까? 불안하던 수비가 활력으로 넘치게 되었을까? 주자가 득점기회에 있을 때마다 타석에서 조마조마하던 선수들의 눈매가 때리고야 말겠다는 독기로 타오르게 이유가 무엇일까? 다수의 주전들이 부상으로 헤매다 복귀함으로 전력이 강화된 것도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답이 안된다. 나는 이유를 뿌이그라는 신인의 활약에서 찾는다. 메이저 리그에 데뷰한 신인이라기에는 믿을 없을 정도로 경기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나이의 모습이다. 타율, 체력, 덩치, 스피드 어느 하나 나무랄 없는 사나이이다. 타석에서 뿌이그가 투수를 노려보는 모습을 보면 위압 자체이다. 신인이 홈런을 밥먹듯이 때려 대고 일단 치고 나면 그라운드를 폭풍처럼 질주한다. 오죽하면 단타를 치고 2루까지 가다가 아웃되는 진풍경까지 연출했을까?


요사이 교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다저스가 부진에 허덕이던 모습을 연상한다. 세상법정에서 동성애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면 낙담하고 좌절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연상한다. 누가 뿌이그처럼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용사가 것인가? 어떤 난관앞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폭풍처럼 상황을 뒤집어 엎을 용사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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