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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슈눅 방문여행 9월 24일
 
몽골에 도착해서 16일간을 하루도 쉬지 않고 사역했더니 몸이 말이 아니다. 여행은 2주가 고비이다. 긴장도 어느 정도 풀리고 빡빡한 사역계획 따라 정신 없이 돌다 보면 어느 듯 기진해지고 특히 공기가 나쁜 곳에서는 기관지 장애까지 밀려 오곤 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자밍우드 행 기차여행이었다. 담배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덜컹거리는 침대 위에 몸을 뉘여 가려니 기침이 멎지 않았다. 그 후에는 밤마다 기침이 멎지 않았다. 몽골에 오면 누구나 한번씩은 겪는 기관지 장애이다.  
 
화요일인 9월 25일에는 아침부터 다르항, 울란바토르를 거쳐 아르항가이 주도인 치칠릭까지 여행해야 하기에 월요일 하루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마침 이르틴 교회 건물 주인인 밧트나 부부가 2시간 정도 거리의 두슈눅 고향 친구 집으로 초대를 해서 각자 차를 가지고 함께 가기로 했다. 밧트나는 약간 비만체질의 45세 중년남으로 이르틴 근교지역에 중국산 밀가루와 쌀을 공급하는 총판이다.  밧트나는 2년 전 왼쪽 어깨를 다쳐 손을 올리지도 못하던 것을 김동욱 목사가 안수하여 즉석에서 치유 받은 적이 있다. 임 선교사의 계속적인 전도에도 아직 예수를 영접하지 않았지만 마음은 상당히 열려있다. 아내인 잉케는 작년 베이징에 여행 도중 탔던 택시가 대형사고를 일으켜 몸 왼쪽부분이 크게 망가지는 사고를 당했는데 아직도 고통이 심하여 6개월 후에 국경 넘어 중국 이롄에서 재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떠나기 전에 세 목사가 함께 잉케에게 안수하고 통증을 없애 달라고 기도한 후 차 2대로 두슈눅으로 출발했다.
 
밧트나의 랜크루저를 따라 서남방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볼강까지 삼한건설에서 깐 고속도로를 달려 갔다.  볼강은 원래 말이 많은 곳이라 말젖으로 만든 에이락과 맛있는 치즈로 유명한 곳이다. 갑자기 밧트나가 포장도로를 벗어나 초원으로 차를 꺾는다. 길도 없는데 어떻게 가나 하고 보았더니 한참 가니 초원 가운데 길이 있었다. 초원을 따라 한참 올라가니 길이 어느듯 험한 산길로 바뀌었다. 나무 한 그루 찾기 어렵던 초원이었는데 어느 새 길 좌우로 단풍이 곱게 든 나무들이 우리를 반겨 맞았다. 산 중턱에 곱게 지은 양식 건물이 있어 물어 보니 외국인이 지은 수양관이라 했다.
 
그런데 앞서 가던 밧트나가 갑자기 차를 멈추고는 본네트를 여는데 그 안에서 허연 김이 뿜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신형 랜크루저인데 이 무슨 일인고 하여 우리도 차를 멈추고 가서 보니 엔진과열이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나를 감탄하게 하는 것은 임 선교사의 준비성이다. 어느 새, 차 트렁크에서 공구상자와 부동액 통을 들고 오더니 부동액을 한 통 모두 부어 넣었다. 보니 별 문제가 아니고 부동액이 부족해서 엔진이 과열된 것이다. 밧트나가 평소에 차에 신경을 쓰지 않은 소치이다. 평지에서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다가 산길을 올라가려니 문제가 된 것이다. 잠시 엔진을 식히는 동안 길 우편에 자리를 깔고 앉아 가지고 온 수태차와 주스를 마시며 오랜만에 하나님이 허락하신 여유를 만끽하니 그것도 축복이었다. 차에 다른 큰 문제가 있었더라면 하루 종일 외진 곳에서 고생만 할 뻔하지 않았는가?
 
30분 정도 쉬었다가 엔진을 켜니 다행히 차가 무리 없이 움직였다. 시간이 벌써 점심때였지만 얼마 안 가면 목적지에 도착한다기에 계속 30분여를 더 산길을 달리는데 밧트나가 또 차를 멈추었다. 이번에는 또 무슨 문제인가 해서 보니 길 오른 쪽에 몽골청년 한 사람이 오토바이를 뉘어놓고 씨름하고 있었다. 이 청년을 도와 주려고 밧트나가 차를 세웠던 것이다. 몽골에서는 길 가다가 문제가 생긴 사람을 만나면 이를 버려 두지 않고 반드시 도와 준다. 왜냐 하면 혹한이 계속되는 이런 곳에서는 비상시 도움이 없으면 그대로 객사하고 말기 때문이다. 밧트나와 임 선교사 모두 각자 차에 있는 공구상자를 들고 가서 보니 뒷바퀴의 튜브에 구멍이 생겼다. 그런데 운전하던 아마르 (평안이란 뜻의 몽골어)에게 튜브를 뽑아서 수선할 공구가 없어 속수무책이었던 것이다. 마침 임 선교사에게 타이어 수선도구가 있어 세 사람이 힘을 합해 상한 타이어를 땜방질을 하고 바람을 넣어서 바퀴를 수선해 주느라 1시간이 훌쩍 흘러가서 다들 배꼽시계가 합창을 할 때가 되었다. 이번 일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사람은 밧트나였다. 밧트나는 손수 타이어를 빼고 튜브를 땜방질을 했는데 어찌나 세심하게 자기 일처럼 하는지 옆에서 보는 이의 마음을 경탄하게 했다. 예수는 믿지 않지만 어려운 이를 도와주는 그 행위는 마치 성경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안을 보는 것 같았다.
 
또 한 가지 재미있었던 것은 아마르의 반응이었다. 아마르는 우리가 방문할 게르 이웃에 사는 25세의 청년이다. 타이어를 고쳐 주느라 1시간여를 수고하는 것을 보고 한다는 말이 게르에 가면 말 한 마리를 선물로 주겠다고 큰 소리를 쳤다. 순진한 김동욱 목사 왈 “비행기에 말을 실어주지 않을텐데 걱정되네.” 또 누가 아는가? 이것이 인연이 되어 이 지역에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질지.
 
아마르의 타이어 수선을 끝내고 다시 산길을 구비구비 돌아 내려가는데 길이 점차 험해졌다. 그러나 우리 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무릉도원처럼 아름다운 초원이었다. 사방은 멋진 산으로 울타리 치듯 둘러 싸여 있고 왼 쪽은 거울처럼 맑은 오르콘 강이 도도히 흘러 간다. 평화로운 강가에 수많은 가축들의 무리가 풀을 뜯고 있는데 특히 멋지게 생긴 말 무리가 인상 깊었다. 가축들의 뒤 편으로 전통적인 몽골 게르 세 채가 가지런히 코를 맛 대고 있는 모습이 평화 그 자체였다. 게르 뒤쪽을 보니 산자락 하나가 초원 가운데로 돌출하여 날카로운 벼랑으로 끝맺고 있다. 지금까지 몽골에서 본 산천 중 단연 압권이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겨울의 혹한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는데다, 수량이 풍부하고 맛도 좋은 오르콘 강을 끼고 있어 가축을 치기가 최선이다. 때때로 말을 타고 중앙에 돌출한 산 위로 돌진하여 벼랑 끝에서 평원을 내려다 보는 정취도 그만일 것이다.
 
밧트나가 강변 게르 옆에 차를 멈추기에 따라서 차를 멈추니 게르에서 사람들이 나와 반겼다.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아주머니가 앞장서서 나오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디 가나 모르는 사람이 없는 우리 임명희 선교사가 총알같이 튀어나오더니 얼싸안고 반갑다고 난리이다. 이르틴에서 이미 안면이 있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밧트나는 바로 이 곳 출신으로 친척들이 있는 이 곳으로 종종 와서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주인의 안내를 받아 게르에 들어가니 이 분들 풍습대로 먼저 에이락 (말젖을 발효한 음료로 약간의 알코홀 성분이 있음)을 반 말들이 통째로 상에 놓았다. 주빈인 밧트나가 이를 받더니 먼저 큰 주걱으로 사발에 퍼서 담아 자기부터 한 잔을 들이키더니 내게 권한다. 돌아 가며 에이락을 한 모금을 마시니 허기가 가셨다. 계속해서 이 분들이 직접 만든 비스켓, 아롤 (몽골식 치즈로 시큼하며 단단함) 등 맛있고도 신선한 음식이 우리 앞에 계속 나왔다. 어찌나 신선하고 맛이 있던지 입맛이 까다로운 편인 김동욱 목사도 넙죽넙죽 잘 받아먹었다.
 
식사를 하며 게르 안을 살펴 보니 정면에 제단이 있고 왠 감사장 (몽골어로 "오르곰즈럴")들이 벽 전체를 덮고 있었다. 이것이 무엇인지 물어 보았더니 이 집 주인 아주머니가 자식을 11명이나 생산하여 하나도 잃지 않고 키웠기에 국가에서 다섯 번이나 감사장을 주었다는 것이다. 몽골은 인구가 280만밖에 되지 않아 국가적으로 인구증가를 장려하고 있다. 이 아주머니는 국가에 지대한 공헌을 한 셈이다. 감사장뿐만 아니라 메달이 주렁주렁 달려 있기에 이것은 무엇인가 물으니 이 집 아들이 그 동안 나담 축제의 말 경주에서 우승해서 받은 메달이라 했다. 이 집에서 기르는 말은 이 일대에서 가장 품종이 좋아 어디를 가던지 일등을 하는 종마들이라고 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매년 여름이면 일본에서 관광객들이 이 곳을 방문해서 말을 달리다가 가곤 한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보고도 1주일 정도는 이 곳에서 말이나 타며 쉬어 가라고 했다. 
 
동행한 김동욱 목사는 낚시광이라 오르콘 강에 낚싯대를 담그고 싶어해서 밧트나와 함께 나가고 다른 일행은 게르에서 음식을 나누며 환담을 하기에 나는 볼 일도 볼 겸 살며시 빠져 나와서 강가 갈대 숲으로 들어갔다. 강가로 가는 도중 갑자기 하늘에서 폭우가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나야 방수로 된 옷을 입은 것도 아니기에 부리나케 게르로 돌아와서 옷을 벗어 말렸다. 게르 안에서 불을 쬐며 쏟아지는 빗소리를 듣는 정취도 그만이었다. 비가 멎은 듯해서 밖에 나오니 임 선교사 부부가 내게 다급하게 손짓을 했다. 왜 그런가 해서 보니 산등성이 위로 아름다운 쌍 무지개가 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무지개는 몽골말로 “솔롱고스”라고 하는데 이는 또한 몽골인이 한국을 지칭하는 말이다. 솔롱고스 (한국인)가 이 곳을 방문하니 솔롱고스 (무지개)가 반기는 것이다. 몽골에 두 번째 방문하지만 무지개를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이 기막힌 광경을 놓칠 수가 없어 임 선교사 부부도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대고 나도 눌러 대었다.
 
사진을 찍고 난 후 게르에 돌아 오니 물고기 구경도 못해보고 비만 흠뻑 맞은 김동욱 목사가 미끼 타령을 하며 돌아왔다. 허기야 유속도 빠르고 수심도 얕은 이런 곳에서 낚시질해서 성공할 리가 있겠는가? 밧트나가 가져온 밀가루 포대에서 꺼낸 밀가루를 며느리 두 사람이 반죽을 해서 수제비를 빚어서 수제비 국을 준비하는데 자기들끼리 무어라고 중얼거리면서 일을 하고 있었다. 우유에서 추출한 우름 (몽골식 버터)에 반죽한 수제비라 기름기가 많아서 그러한지 수제비 맛이 그만이었다. 나중에 임명희 선교사에게 물으니 “예수쟁이들은 맨날 귀신타령만 하나. 에이. 에이”하면서 수제비를 빚어서 툭툭 던지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임명희 선교사가 말하기를 “귀신이 아니고 악귀야.” 우리가 예수쟁이인 줄 알고 하는 말이 아니고 이 분들이 아는 사람들에 대해 자기들끼리 하는 말이었다. 밧트나처럼 이 분들도 라마불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이라 타 종교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임 선교사가 혹시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기도해 주겠다고 제의했더니 이 집 주인 아주머니가 작년에 중풍을 맞아 말이 어둔하고 반신이 불편하다고 하며 대뜸 옷을 벗으려고 했다.  밧트나의 아내가 우리 소개를 한다는 것이 우리가 의사라고 소개를 한 모양이다. 몽골말로는 의사, 목사, 선생 모두 “박시”이니 이해할 만한 일이다. 옷을 벗을 필요는 없다고 만류한 후 세 목사가 함께 안수기도를 하는데 예수 이름으로 몸의 불편한 부분들이 온전해 지라고 거듭 명령해 대니 이 집 며느리들이 눈이 둥그래졌다. 우리가 의사인 줄 알았는데 왠 예수이름이 자꾸 나오니까 놀란 것이다. 하나님은 이를 통해서 특별한 역사를 하신 것이다. 예수 이름이 이 게르에서 선포되었으니 나머지는 하나님의 몫이다. 이번 여행이 계기가 되어 이 곳 두슈눅에 교회가 태동할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발을 밟은 곳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함께 했기에 우리는 이를 믿음으로 받는다.
 
두슈눅을 오가는 길은 험한 산길이라 어두워지면 통행이 불가능하다. 산중에서는 해가 빨리 지기에 서둘러 주인에게 부탁해서 가져온 10리터 짜리 통에 에이락을 가득 채우고 타락도 작은 통에 두 통을 담았다. 내일 치칠릭 가는 길에 마실 음료로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너무 많이 가져가는 것이 아닌가 해서 약간 미안했는데 밧트나를 보니 우리보다 한 수 더 떴다. 에이락을 담은 통이 큰 바켓 만했다. 그걸 언제 다 마시려고 하느냐고 물었더니 씩 웃었다. 몽골 게르에서 대접을 받고 나면 손님 측은 선물로 이에 보답하거나 돈을 주는 것이 일반적인 예의이다. 우리도 가지고 왔던 맥심 커피 셋과 그릇들을 모두 드리고 만오천 뚜구르 (한화로 약 만이천원 정도)의 돈을 주었다.  산중이라 해가 일찍 지기 때문에 어두워지기 전에 포장도로가 있는 볼강 지역으로 가려면 서둘러서 떠나야 하는데 미쳐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아쉬워하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밧트나를 따라 차를 돌리니 시간이 어느새 오후 4시였다. 밧트나의 차를 따라 가는데 왠 일인지 왔던 길이 아닌 것 같았다. 어떻게 된 것인지 오던 길보다 길이 더 험한데다 폭우 뒤라 길이 미끄러워 위험하기 짝이 없었다. 나중에 왜 다른 길로 갔느냐고 물었더니 밧트나의 차에 탑승했던 임명희 선교사의 작품이었다. 밧트나가 임명희 선교사에게 두 가지 옵션을 주었는데 하나는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 가는 것이요, 둘째는 좀 험하기는 하지만 산중경치가 더 좋은 곳을 가는 것이었는데 임 선교사가 후자를 택한 것이다. 길이 험해서 고생은 직사하게 했지만 다행히 차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아서 무사히 이르틴에 돌아 왔다.  내일은 또 장정을 떠나는 날이니 싫어도 눈을 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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